영어 제목이 Like a Virgin... 이다..
영화를 보면 제목의 유래를 알 수 있음.
숨겨진, 아니 밝혀진 수작.
이 영화에 미덕에 대해서는 영화평 잘 쓰는 분들이 이미 낱낱히 밝혔으므로 따로 적지는 않는다.
성장영화의 원투쓰리를 잘 갖추었으면서도 식상하지 않고 닭살 돋을만한 장면이 늘어지면 적절한 유머로 벗어난다.
백윤식 연기는 이제 정형화 되어서 특별난 건 없는 느낌이나 개그 카리스마를 경제적으로 구현하고 공업 발업 방업 풀로 다 찍은 느낌.
오동구 아빠 역할의 김윤석 아저씨 연기가 인상적인데, 가족 길드의 전형적인 "전직 전사였던 아버지" 설정이다. 전직 전사 아버지의 기본 장착 어빌리티는 주먹, 자존심, 근성, 적당한 비굴함과 저열한 속물근성 등. 스폐셜 어빌리티는 방구 크리 2+..
오동구 엄마 이상아는 누난 줄 알았다. 문세윤의 양념 연기도 웃음을 선사한다.
성장영화의 전형성이긴 한데,
주변 인물 설정에 있어서 일본 청춘 만화나 여타 성장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 등장한다.
등등..
특히 설정된 배경지역이 서울 학교가 아닌 듯 한데. 그 점이 더욱 맘에 들었다.
방치된 수영장에 막사로 지어진 씨름부에 펄럭이는 샅바들~~ 아아 아름답지 아니한가...
추천.